지난달 근로시간이 주 15시간에 못 미치는 초단기 근로자가 15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 휴직자를 포함하면 200만명에 육박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76만3000명으로 전체 초단기 근로자의 절반(49.5%)에 달했다. 15∼29세 청년층 초단기 근로자가 35만2000명(22.9%), 50대(10.5%), 40대(9.6%), 30대(7.5%)가 뒤를 이었다.
일시휴직자를 포함하면 지난달 주당 근로시간이 0∼15시간 미만인 근로자는 19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일시휴직자는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일시적인 병이나 휴가, 일기 불순, 노동 쟁의, 사업 부진, 조업 중단 등의 이유로 일을 쉬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42만4000명 늘면서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자체는 1년 전보다 86만5000명 늘면서 4월 기준으로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일자리의 질적인 측면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단시간·단순 일자리 위주인 정부 노인 일자리를 시장형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내실화하는 방법으로 일자리의 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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