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야간 교대근무를 해온 근로자, 혹은 주간 고정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근로 형태를 변경한 근로자의 경우, 음주 및 흡연 습관이 나빠질 위험이 주간 고정근무자에 비해 각각 11%,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자는 총 4046명으로 교대 근무자 422명과, 비교대 근무자 3624명으로 구성됐으며, 연구팀은 이들을 ▲지속적인 주간 고정근무자 ▲주간 고정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야간 교대근무에서 주간 고정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지속적인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 등 네 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지속적인 주간 고정근무자와 비교했을 때, 주간 고정근무를 하다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는 음주 및 흡연 습관이 악화될 위험이 18% 높았으며,
지속적으로 야간 교대근무를 해온 근로자의 경우 그 위험도가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이승연 교수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야간근무를 포함한 교대근무 종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 음주 등을 포함한 개인의 생활습관에 의학적,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 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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