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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9X8 하이퍼카, FIA WEC 데뷔 전 실주행 모습 공개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05-23 17:00



푸조가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이하 WEC) 정식 데뷔를 앞두고 '푸조 9X8'의 실주행 모습을 첫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푸조 9X8은 7월 10일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리는 2022 FIA WEC 4라운드를 통해 데뷔한다. 이번 레이스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르망24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르망24 레이스에 초점을 둬 디자인 된 푸조 9X8은 가변식 공기역학 장치를 한 가지로 제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를 제거한 차체 실루엣을 채택했다. 전후면 램프는 푸조의 상징인 사자의 발톱 자국을 형상화했다.

차체는 전장 4995mm, 전폭 2000mm, 전고 1145mm이다. 무게는 1030kg다. 연료 탱크는 100% 재생 연료인 토탈에너지의 엑셀리움 레이싱 100을 90ℓ까지 채울 수 있다.

전륜은 200KW의 전기 모터가, 후륜은 520KW 출력의 2.6ℓ 바이터보 V6 엔진이 구동을 담당한다. 모터와 인버터는 모두 마렐리와 공동 개발했다. 900V 고전압 배터리는 토탈에너지의 사프트와 협업했고, 하이퍼카 클래스 규정을 따르는 타이어는 미쉐린이 공급한다.

프랑수아 쿠드랭 푸조 스포츠 파워트레인 총괄이 이끄는 개발팀은 고성능과 고효율을 모두 충족하는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기 위해 시뮬레이터와 실제 레이스 트랙에서 다양한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실제 25일간 1만km가 넘는 거리를 주행하며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푸조는 FIA WEC에 출전하며 브랜드의 독창성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오랜 열정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발전한 레이싱 차량 기술을 일반 양산형 모델에도 성공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IA WEC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 대회로 최소 4시간에서 르망24로 알려진 24시간 대회까지 다양한 라운드로 구성돼 있다. 이번 몬차 6시간 내구 레이스에 참여할 드라이버는 폴 디 레스타를 비롯해 로익 뒤발, 미켈 옌센, 구스타보 메네제스, 제임스 로시터, 장에릭 베르뉴로 구성됐다. 푸조는 이후 펼쳐질 9월 일본 6시간 내구 레이스, 11월 바레인 8시간 내구 레이스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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