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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국경마 100년 기념 '제25회 코리안더비', 부산경남의 총아 '위너스타' 깜짝 우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19 15:49


코리안더비 우승한 위너스타와 페로비치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열린 상반기 최고의 경주, '제25회 코리안더비(GⅠ)'에서 국산 3세 최강마 타이틀은 부산경남의 대표마 '위너스타(수, 한국, 3세, 강훈표 마주, 백광열 조교사)'에게 돌아갔다. 경주기록은 1분 57초 8. 2위는 '승부사', 트리플크라운 1차 관문인 'KRA컵 마일' 우승마였던 '캡틴양키'가 3위를 차지했다. 가장 주목받았던 말인 '컴플리트밸류'는 6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5일 일요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로 열린 코리안더비(GⅠ)는 국산 3세마 중 최고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삼관마)'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총 상금 8억 원을 내건 상반기 최고의 경주다.

출전마 모두가 우승후보답게 경주 전개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였다. 경주 초반에는 한 가운데서 치고 나온 9번마 '승부사'가 승부를 걸었고 '불방울', '컴플리트밸류'가 그 뒤를 따랐다. 11번을 배정 받은 위너스타는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3코너 이후부터 3, 4위권으로 자리 잡아 선두를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위너스타는 직선 주로에 들어서며 바깥쪽에서 무서운 추입력을 발휘했다. 마침내 결승선 앞두고 50m 지점 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로비치 기수는 "위너스타가 1800m 경주 경험이 많았던 것도 많이 도움이 됐고 백광열 조교사와 함께 경주 분석을 같이한 것도 우승에 도움이 된 거 같다"며 "경주 분석을 한 대로 잘 풀린 것도 있고 아침 조교 할 때도 조교사와 기수의 호흡이 잘 맞은 게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광열 조교사는 "KRA컵 마일 경주 때는 조금 고생했지만 2세 때부터 1800m를 뛰었던 말이라 장거리인 더비와 농림부장관배는 편안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결과도 좋게 나왔고 페로비치 기수도 너무 잘 타줬다"며 "1조 마방을 응원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더 좋은 경마를 준비해 보여드리도록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경마공원 많이 찾아주시고 저희 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 날 서울경마공원에는 코리안더비를 맞아 약 2만8000여명의 나들이객들이 방문해 따스한 봄날 여유로운 주말을 만끽했다. 한국마사회는 초청가수 공연과 마칭밴드 퍼레이드, 퀴즈 이벤트, 푸드트럭, 추억의 복고놀이 플레이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오랜만에 서울경마공원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선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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