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손상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의 생존을 위해 신장을 대체하는 '투석' 치료는 필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앙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 연구팀(김수현, 황진호 교수)이 '급성신손상 중환자의 지속적인 신대체요법 가동 중단 시간에 따른 임상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은 급성신손상(AKI) 중환자에 있어 '지속적 신대체요법' 가동 중단 시간이 임상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체액 조절의 문제가 사망률의 증가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동 중단 시간이 길어진 환자에서 체액 조절 문제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2배 가량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치료를 필요로 하는 급성신손상 환자에 있어 장비의 작동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 몸의 체액 조절이 어렵고 요독, 전해질, 산성도의 불균형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장비의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환자실 투석의 질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정호 교수는 "실제 중앙대병원에서는 2012년부터 CRRT 전담팀을 구성해 신장내과 전문의에 의한 처방, 숙련된 CRRT 전담간호사의 배치, 기록의 전산화 등을 통해 급성신손상 중환자실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인 양질의 투석치료를 시행한 결과,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치료가 중단되는 횟수와 시간이 1/3 정도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저널인 미국인공장기학회저널(ASAIO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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