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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주변 지방 쌓인 '안검 황색종', 치료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5-16 09:23 | 최종수정 2022-05-16 09:23


눈꺼풀 밑과 주위에 콜레스테롤 등 지방 성분이 쌓여 나타나는 '안검 황색종'.

안검 황색종은 기능적으로 문제나 환자들에게 통증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미용적 스트레스가 심해 병원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안검 황색종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 점차 지방 판이 두꺼워지고 크기도 커지며, 피부 밑으로는 눈꺼풀 근육(안륜근)에까지 지방성분이 축척되어 제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윗 눈꺼풀 안쪽(콧등쪽)에서 시작해 아래 눈꺼풀까지 좌우상하 4곳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눈꺼풀에만 지방 성분이 쌓이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고지혈증, 간경변, 동맥경화, 당뇨병, 신장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고지혈증 등 다른 질환이 없는 정상인에서도 나타나기도 해 안검 황색종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전의 치료 방법은 주로 화학박피가 대부분이었으며, 일부에서는 냉동요법을 사용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깊이 조절이 어렵고 황색종의 완전제거가 불가능해 재발이나 흉터 등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수술적인 제거 방법으로는 황색종의 완전제거가 가능하지만, 눈꺼풀이 당기는 변형이나 쌍꺼풀 선이 변하기도 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었다.

레이저를 통한 황색종 치료도 수술보다 간편하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아르곤레이저, 이산화탄소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는 황색종만을 선택적으로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금방 재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어븀야그 레이저는 황색종이 완전히 제거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이 거의 없고 한 번의 치료로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는 안검 황색종을 '어븀야그 레이저(Erbium YAG Laser)'로 제거하고 도포성 테이프(습윤드레싱)으로 치료해 재발이 거의 없고 환자가 편한 치료 방법으로 안검 황색종을 제거하고 있다.


박승하 교수는 "치료 후에는 병원에 내원할 필요 없이 상처가 아무는 동안 1~2주 동안 테이프만 붙이면 되기 때문에 시술 후 관리도 편리하다"면서 "안검황색종은 초기에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인 중요한데, 어븀야그 레이저가 수술보다 간편하고 안검변형 등 후유증이 거의 없어 어븀야그 레이저를 활용한 안검 황색종을 제거가 가장 좋은 치료방법으로 생각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안검 황색종의 어븀야그 레이저 제거 방법에 대한 논문을 의학레이저 전문 학술지인 Medical Lasers에 게재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안검 황색종의 어븀야그 레이저 치료 시 회복기간

세안과 화장

- 세안은 테이프를 붙인 상태로 가능하다. 시술 후 1~2주 후 테이프를 제거한 이후에는 화장도 할 수 있다.

상처 관리

-시술 후 3~4일째 테이프 밑에 하얗게 진물이 보이면 하루에 1~2회정도 테이프를 갈아 붙인다.

-진물이 나지 않으면 테이프를 2~3일 간격으로 갈아주며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붙인다.

-상처가 아물고 난 후,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있다면 소염 작용이 있는 안연고를 바른다. 다만 눈꺼풀 주위에 썬크림이나 미백크림을 바를 경우 눈에 자극이 심할 수 있어 권하지 않고 있다.




박승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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