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세대 이동통신(LTE) 상품보다 요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5G 부문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아 5G 중간요금제 도입이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통신3사가 영업이익 호조를 보인 것은 요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올해 3월 말 기준 약 2291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99만명(9.5%) 증가했다. 이통3사는 1분기에 출혈 경쟁을 자제하면서 마케팅을 줄였다.
KT는 AI/신사업과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1000억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했고, SK텔레콤의 엔터프라이즈와 미디어 사업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4%, 10.3%가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스마트 팩토리 매출이 목표 대비 117%를 달성했고 스마트 모빌리티는 120%를 달성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3사가 최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합계 1조원대를 회복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5G 중간제요금 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5G 관련 이익 감소폭을 신사업에서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향후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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