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의생물학교실·열대의학연구소(용태순 주임교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감염병 전문가과정(정책·역학)' 1차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감염병대응 경험과 현황, 코로나19와 신종감염병 대응 전략, 감염병 긴급대응 국제협력 사례 등 30여 개의 수업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보건소, 질병 관리청 등 한국의 의료 정책이 펼쳐지는 현장도 방문해 감염병 대응능력 향상을 극대화했다.
연수생들은 교육을 담당했던 연세의대 교수진과 상시 연락망을 구축해 앞으로도 멘토-멘티 관계를 이어나가며 지속적인 감염병대응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이어 7월에는 이종욱 펠로우십 2차 연수 진행을 앞두고 있다. 차기 과정에는 에티오피아, 가나, 베트남, 몽골 등 의료 취약국 8개국의 보건 전문가 22명이 참가한다.
또 교수진들이 연수생들의 국가를 직접 방문해 배운 내용을 잘 적용하고 있는지 현지평가를 겸한 추가 교육을 9월 시행한다.
용태순 주임교수는 "1차 연수에서 연수생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역량도 큰 폭으로 향상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연수생들과 지속적인 멘토-멘티 관계를 유지하고, 2차 연수도 잘 준비해서 의료 취약국의 감염병대응 능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욱 펠로우십'은 개발도상국 의료인력 양성에 대한 고 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뜻을 이어받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국내 유수 병원에 위탁하는 보건의료인력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