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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자외선 강한 계절, 눈에 햇빛 직접 노출 조심해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5-02 13:30 | 최종수정 2022-05-03 08:54


벌써 5월, 한낮에는 햇빛이 강하다. 코로나로 움츠렸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는 야외 활동이 크게 늘고 나들이를 한껏 기대하게 한다. 그런데 강한 자외선에 무방비로 장시간 노출되면 백내장 등 안질환을 부추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가급적 눈에 햇빛이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햇빛 속 자외선은 각막이나 망막을 변성시키는 요인이 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A, B, C로 구분된다. 이중 자외선 A, B는 우리 눈의 각막을 거쳐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까지 도달한다. 자외선 B는 대부분 각막에서 흡수되고, 자외선 A는 수정체나 망막까지 침투한다. 또한 자외선은 활성산소를 생성해 눈의 피로를 촉진하기도 한다.

햇빛에 빈번하게 노출되면 눈 속 렌즈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이 발생하기도 하고, 망막이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 망막내 황반에 침착물이 쌓이고 시야가 왜곡되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안구내적인 변화 외에도 안구 외 피부 조직에 나타나는 변화도 있다. 강한 햇빛에 자주 노출 되면 눈의 안쪽 결막에서 섬유조직이 검은 동자를 향해 자라나는 군날개(익상편)라는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군날개는 검은 동자쪽을 하얗게 덮는 조직으로 외관상으로 보기가 좋지 않고 크기가 커지면 시야를 가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가장 간편한 해결책은 선글라스다. 일반적인 눈 건강을 위해서도 사계절 필요하지만, 특히 봄이나 여름에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필수다. 상처가 난 각막에 자외선을 자꾸 쐬게 되면 각막이 뿌옇게 변하는 각막혼탁이 발생해 시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글라스는 100% 자외선 차단이 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지나치게 짙은 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검은 선글라스는 가시광선의 투과율이 떨어져 시야를 어둡게 해 사고의 위험이 있고, 동공이 확대되어 오히려 자외선이 눈으로 들어오는 양이 많아질 수 있다. 렌즈 농도가 75~80% 정도 되면 적당하다.

렌즈의 색깔 또한 파스텔이나 빨간색 같은 원색 선글라스는 눈을 피로를 부추길 수 있다.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 녹색이나, 청색, 회색, 황색 등 일반적인 색상을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녹색렌즈는 망막에 상을 정확히 맺게 해주고 파란색, 빨간색 파장을 흡수해 색수차를 경감시켜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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