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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센터 이용 경험" 75.1%…서울의대·건강학회, 조사 결과 발표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2-05-01 12:57 | 최종수정 2022-05-01 13:01


 ◇최근 이용한 건강검진센터에서 제공받은 항목(%)  자료=한국건강학회

일반 국민 4명 중 3명은 건강검진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학장 김정은)와 한국건강학회(이사장 윤영호)가 '건강경영캠페인'의 일환으로 일반 국민의 건강검진센터 이용 경험 및 '소비자건강기여도 평가(Contribution Assessment Tool for Consumer's Health, CATCH)'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의대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에 의뢰해 성별, 연령, 거주지역을 고려해 대표집단으로 선정된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3~4월 개별면접으로 진행됐다.

최근 건강검진센터 이용경험 조사에서는 75.1%가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24.9%가 이용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용한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결과 상담'을 받은 비율은 76.8%였으며, '과학적 근거기반 검진(검진 항목별 의학적 근거 제공)'은 44.2%, '위험요인(건강습관 및 과거 질병력)에 맞춤검진'은 37.0%, '사후관리 제공'은 23.4%에 불과했다.


 ◇건강검진센터의 건강 도움 정도.  자료=한국건강학회
일반국민이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건강검진에 대한 신뢰감 형성'이 7.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검진의 유해요소 최소화(7.2점)', '건강검진 개발, 개선 시 정신 건강 증진(안정, 감성) 반영(7.2점)'이 뒤따랐다. 일반국민의 건강검진센터 평가에서 '우수'(10점 만점에 9점이상) 평가받은 비율은 '건강검진에 대한 신뢰감 형성'(16.2%), 건강검진 개발, '신체 건강 활동 증진(운동, 금연, 절주 등) 반영'(14.9%)', '건강검진의 유해요소 최소화(12.8%)', '정신 건강 증진(안정, 감성) 반영(12.8%)', '삶의 만족감 향상(11.9%)', '가족/주변 사람과의 관계 개선에 기여(11.1%)',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9.3%)', '영적 건강상태 반영(9.1%)'에 불과했다.

한편 이같은 여론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 최초로 K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센터 선택시 참조할 수 있도록 서울의대와 덕인원이 개발한 '근거기반의 건강검진 프로그램 기준'을 제안했다. 근거기반의 건강검진 프로그램 기준은 검진항목들에 대해 필수검진, 선택 A(필수검진을 포함한 추가검사 구성), 선택 B(선택A를 포함한 추가검사 구성), 선택 C(의료진과 상담후 필요에 따라), 선택 D(권고하지 않음)로 구분해서 제시해 이를 건강검진 예약시 참조하도록 했다.

K기업 임직원 858명이 '근거기반의 건강검진 프로그램 기준'의 경험 및 건강검진센터에 대한 '소비자건강기여도 평가'에 참여?다. K기업 임직원들이 '근거기반 건강검진 프로그램 기준을 참조하였는가?' 질문에 79.4%는 참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거기반 건강검진 프로그램 기준이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긍정 비율이 83.0%로 나타났다. 근거기반의 건강검진프로그램을 제시하되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항목과 검진센터를 선택하도록 해 가벼운 형태의 '넛지(자유주의적 개입주의)' 효과가 확인됐다. K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근거기반의 기업 건강검진 프로그램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건강검진 품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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