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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주요국 방역완화 영향으로 3월 기업경기전망 '긍정적'"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2-02-22 08:50 | 최종수정 2022-02-22 10:52


주요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방역 해제·완화 조치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들이 다음 달 경기를 긍정적으로 예상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3월 BSI 전망치가 102.1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BSI가 기준선(100)보다 높으면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뜻한다. BSI 전망치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100.3) 이후 3개월 만이다.

전경련은 "뉴욕 등 6개 주 전역에서 마스크 의무착용을 폐지하는 등 미국과 유럽 등이 잇달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완화함에 따라 국내 상품의 대외수요 증가 및 수출탄력 기대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의료용품(셀프치료제, 진단키트 등) 수요 급증에 힘입어 의약품 BSI 전망치(133.3)가 크게 상승한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 3월 BSI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수(104.2), 수출(104.2), 투자(101.8), 고용(104.5) 등은 긍정적으로 전망됐고, 자금 사정(100.0)은 딱 기준선을 나타냈다.

이와 달리 채산성 전망치는 99.1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6월부터 9개월째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한편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경기 전망은 차이를 보였다. 수출 호조 기대감으로 제조업 전망치는 104.5였지만, 비제조업의 경우 99.3에 그쳐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라고는 하나 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격화 우려로 기업 경영의 시계가 매우 불투명하다"며 "원유를 비롯한 핵심 원자재 수급 안정화 대책 마련은 물론 수입관세 인하 등의 조치를 통해 기업의 채산성 악영향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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