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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대가족 줄고, 저출산·핵가족 늘자 전기요금 감면대상도 3년새 10% 감소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2-02-22 08:32 | 최종수정 2022-02-22 10:50


사회적으로 저출산 및 핵가족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 다자녀·대가족·출산 가구 수 역시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3자녀 이상을 두어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 가구는 2019년 62만9000가구에서 2020년 59만8000가구, 지난해 56만4000가구로 감소했다. 3년 새 10% 이상 줄어든 셈이다.

한전의 복지 할인 제도 중에는 가구원 중 자녀가 3인 이상이면 매월 주택용 전기요금의 30% 할인(월 1만6000원 한도) 혜택이 있다. 출생일로부터 3년 미만인 영아가 1인 이상 포함된 가구와 세대원 수가 5명 이상이거나 대가족에 대해서도 월 1만6000원 한도로 월 전기요금의 30%를 할인해주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상자 모두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아가 1인 이상 포함된 '출산가구 복지할인제도' 대상자의 경우 2019년 64만3000가구, 2020년 61만3000가구, 지난해 57만9000가구로 10% 가까이 줄었다.

'대가족 가구 복지할인제도' 대상자는 2019년 27만2000가구에서 2020년 26만6000가구, 지난해 25만2000가구로 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3자녀 이상·출산·대가족 가구를 합친 복지할인 지원 대상은 2019년 154만4000가구에서 지난해 139만5000가구로 9.6% 감소했으며 지원 금액도 1988억원에서 1911억원으로 3.9% 줄었다.

이처럼 복지 할인 제도 수혜자가 매년 감소하는 것은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저출산과 핵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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