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100만명 선을 밑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방한 단체여행과 에어텔 상품 판매를 계속해서 금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국 간 관광 목적 방문객에 대한 입·출국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방한 외래관광객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15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6% 줄었으며 일본은 1만4000명으로 96.7% 감소했다.
방한 외래관광객이 100만명 선을 밑도는 것은 1984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38년 만에 처음이다. 기존 최저치는 통계 집계 첫해인 1984년의 129만7000명이다.
하지만 당분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 이후 다시 국경 봉쇄가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2주 자가격리 조치로 방한 관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도 일시 중단되는 등 상황이 그다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1월 외국으로 나간 우리 국민은 10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419만5000명) 대비 74.2% 줄었다. 이는 2019년 1~11월과 비교하면 95.9% 적은 것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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