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로 다가온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외부에서 진행되는 행사 대신 홈파티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면서 예년과는 사뭇 다른 축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벤트용 의상 등 코스튬(특정 콘셉트를 가진 의상) 판매량은 12% 감소했으나 커플 잠옷 등 잠옷 판매량은 최대 53% 급증했다. 특정 인물로의 분장을 통해 야외에서 열리는 핼러윈 축제 장소에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파자마 파티' 등으로 핼러윈을 즐기려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의 촛대 판매량 역시 지난해보다 379% 급증했으며 풍선 등 파티 테이블 용품은 321% 더 팔려나갔다. 생크림과 휘핑크림은 58% 더 팔렸으며 케이크와 바비큐 포크립 판매량은 각각 38%, 31% 늘었다. 커플 잠옷을 비롯한 파자마 종류 모두 판매량이 70%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대홍기획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온라인에서 '핼러윈데이'를 검색한 데이터량은 2013년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401만여건이었다. 이 가운데 '기대한다' 등의 긍정적 언급은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집 안에서 친한 친구나 연인, 가족끼리 조촐한 핼러윈 파티를 즐기려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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