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휴온스,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6' 선봬…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탑재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0-23 10:26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등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 요인으로 인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돼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과 비만,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체내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7명 중 1명이 2형 당뇨병이고, 당뇨병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공복혈당장애 유병율은 약 2배인 27%에 달한다. 약 2만여명으로 집계되는 1형 당뇨까지 더하면 당뇨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당뇨 환자들은 평생의 숙제처럼 손가락 채혈로 수시로 혈당을 확인하고, 인슐린을 주입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의료진들은 "혈당을 자주 잴수록 혈당 조절과 관리가 잘 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입증됐지만 통증과 불편한 시선 때문에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일상에서 혈당 측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혈당 기복이 심하고 예측이 어렵다면 몸에 부착해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와 같은 의료기기의 도움을 받아 관리하는 편이 수월하다"고 조언한다.

업그레이드된 연속 혈당측정기 '덱스콤 G6' 곧 출시…'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 탑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Dexcom)' 시리즈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휴온스는 이달 말 가장 최신의 기술이 탑재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6'를 선보인다. '덱스콤 G6'는 지난 2018년 국내에 출시한 '덱스콤 G5'의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덱스콤 G5'에 비해 센서 사용 기간, 자동보정 기술,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 오차율, 장착방법, 사이즈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


센서 1회 사용 기간은 10일로 늘어났으며, 자동보정 기술이 적용돼 '덱스콤 G6'를 장착하면 별도의 손가락 채혈을 통한 혈당 측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당뇨 환자가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5분에 한 번씩, 하루 최대 288번 '자동'으로 측정된 혈당값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혈당 변동 추이'를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1형 당뇨 환자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기능은 새로워진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이다. 사용자의 혈당이 극 저혈당(55㎎/dL)으로 도달하기 20분 전 경고 알람을 보내 미리 당 섭취와 같은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1형 당뇨 환자들은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외부 인슐린에 의존해야만 하는데, 적정량을 세밀하게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혈당 조절을 강하게 하곤 하는데, 혈당 조절을 강하게 하다 보면 저혈당에 노출되기 쉽고, 수면 등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에 오는 야간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거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면 당분을 즉시 보충한다고 해도 혈당이 오를 때까지 20~30분이 걸리고, 저혈당이 반복될 경우 몸이 둔감해져 '저혈당무감지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저혈당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밖에 정확도 오차율이 성인 9.8%, 유아 7.7%로 낮아졌고,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에도 혈당 값 모니터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서 장착 방법 또한 원터치 방식으로 바뀌면서 소아 및 처음 사용하는 환자들도 편리하게 센서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28% 슬림해진 트랜스미터는 옷 안에서 더욱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형 당뇨 환자, 공복혈당장애…혈당 스파이크 관리에도 효과적

'덱스콤 G6'와 같은 연속혈당측정기는 1형 당뇨뿐 아니라 2형 당뇨 환자, 공복혈당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사람에 따라 공복혈당, 하루 평균 혈당 수치, 당화혈색소 수치가 정상범위에 있다 하더라고 하루 사이에 고혈당과 저혈당을 심하게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식사 후 혈당이 완만한 변환가 아닌 급격히 요동치면서 치솟는 것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한다. 식사 후 단순 식곤증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졸림과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이 몰려온다면, 혈당 스파이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혈관의 내피세포가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염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손상을 입은 혈관 내피세포는 혈관을 청소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와 고혈압,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덱스콤 G6'는 5분에 한 번씩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식후 혈당 측정보다 더 세밀한 값과 혈당 변동폭과 변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표로 작용해 보다 세심한 혈당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선천성 질환 1형 당뇨 환자들은 급여 지원도 가능

선천성 질환인 1형 당뇨 환자들은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6'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연속혈당측정기 전극(센서)에 대한 요양비 급여 기준이 7만원(1주)에서 1만원(1일)으로 개정될 예정이다.

휴온스는 당뇨 환자들이 의료비 부담 증가 없이 업그레이드된 '덱스콤 G6'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덱스콤 G5'와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당뇨 환자들의 의료비 체감 부담을 줄여주고 번거로운 환급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도록 '덱스콤G6' 공식 판매 사이트인 '휴:온당뇨케어'에서 환자부담금 결제 시스템과 위임청구서비스도 제공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업그레이드된 연속 혈당측정기 '덱스콤 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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