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오는 11월 5일부터 4일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2020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당초 9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회 시기를 연기하며 무관중 대회로 진행키로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대회 수가 줄어든 상황을 감안해 KLPGA 측과 협의를 거쳐 이번 대회에서는 보다 많은 국내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해 지난 12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확정된 출전선수 구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들도 상당수 가세해 KLPGA투어에서는 좀체 보기 어려운 '초호화 군단'으로 꾸려지게 됐다.
다만,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선수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그룹 소속 해외 거주 선수들의 출전은 권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5위 이민지,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는 노예림, 태국의 패티 타바나키트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해외거주 선수들은 내년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많이 획득할 수 있는 투어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여자골프대회 후원을 시작으로, 2009년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창설해 2018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성황리에 개최해 왔다. 이를 통해 멕시코의 골프영웅 로레나 오초아를 비롯해 미국의 줄리 잉스터,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 대만의 청야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골프 대중화에 기여 했으며 홍진주, 최나연, 고진영, 백규정, 전인지 등이 미국 LPGA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고 KLPGA와 싱가포르 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내년에 개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싱가포르 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개최키로 계약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한국여자오픈 및 중국, 대만, 베트남 등 기존의 KLPGA 공동주관 대회들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AGLF 회원 국가 협회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에 적극 참여하고 신규 대회들의 창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단법인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은 오는 12월초에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제1회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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