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시급한 암 환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항암 치료 중단 또는 연기를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이나 치료 일정이 지연되는 경험을 한 경우는 30% 미만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협회의 약제비 지원이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고(85.9%), 항암 신약의 급여화 등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국혈액암협회 이철환 사무총장은 "중증 암 환자들이 비용 문제로 치료를 중단, 고민하는 사례를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치료가 시급한 암 환자들이 암 치료비가 아닌 암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혈액암협회가 항암 치료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했으며 약제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암 환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실시했다. 암 환자와 가족 총 157명이 설문조사에 참석했으며, 남성이 71명(45%), 여성이 86명(55%)이었으며, 참여한 응답자의 78%(122명)는 40~60대로 나타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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