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코 앞인 가운데 직장인 5명중 2명은 이른바 '명절포비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성별 및 결혼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기혼여성'(47.1%)은 절반 가까운 수치로 명절포비아를 가장 많이 겪고 있었다. 다음은 '미혼여성'(42.5%), '기혼남성'(37.2%)의 순이었고, '미혼남성'(33.9%)이 가장 적었다.
명절포비아를 겪는 원인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반면, 기혼은 '용돈, 교통비, 추석선물 등 경비가 부담돼서'(5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아 경제적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 같아서'(36.1%), '처가, 시댁 식구가 불편해서'(25.9%), '어른들의 잔소리가 부담스러워서'(18.4%) 등을 들었다.
이들이 느끼는 명절포비아 증상은 '만성피로'(72.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우울증'(31.7%), '소화불량'(26.1%), '두통'(19.9%), '불면증'(13.3%), '전신몸살'(10.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 이러한 명절포비아 증상은 평균적으로 5일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의 명절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드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 역시 결혼 여부 별로 차이가 있었다.
미혼의 경우, '친척'(61.5%,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부모'(35.2%), '직장 상사'(16.8%), '조부모'(13.5%), '형제, 자매'(12.7%) 등의 순이었다.
기혼은 '배우자'(29.3%, 복수응답), '부모'(27.9%), '시부모 등 시가 식구(25.9%), '친척(22.4%)이라는 답변이 비슷한 비율로 분포돼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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