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지난 21일부터 병원 내에서 운영하던 안심·선별진료소를 근처 미군부지로 이전하고, 드라이브 인 스루와 워킹스루를 함께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안심진료소 2기와 선별진료소 2기(예비용1기 포함), 워킹스루 부스 2기, 드라이브인 스루 1기(진료실, 검사실), 채담실, 접수 창구, 탈의실, 대기실 등을 갖췄다. 안심진료소는 소아와 성인을 구분해서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나눴다. 별도의 음압텐트도 설치했다.
의료진 10여명과 행정직원 1명, 안내요원 4명이 상주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2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야간과 공휴일에는 병원 본관 앞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와 순천향은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베트남 퀴논시 백내장수술센터 설치 운영과 지역주민 건강증진사업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서로 도우며 민관협력의 모범을 보여 왔다. 또한 마침 비어 있던 미군 부지를 활용해 넓고 쾌적한 선별·안심진료소를 선도적으로 설치 운영해 용산구민은 물론 많은 국민들에게 순천향의 설립정신인 인간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은 "미군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도와주신 베이커 사령관과 성장현 구청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국민건강지킴이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드라이브 인 스루는 의심환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검사시간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워킹스루는 1인용 공중전화 부스 방식으로 음압을 유지해 안전한 진료를 보장한다.
매일 최대 300여건 정도의 검사가 가능하다. 현재는 증상자 뿐 아니라 업무 상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하는 시민들이 많고, 입원환자와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안심·선별진료소를 찾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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