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비대면으로 명절 준비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온라인쇼핑 기업인 이베이코리아의 한가위 판매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대면 장보기가 확대되면서 식품, 생필품 판매량도 올랐다. 신선식품 전체 판매량이 19% 늘었는데 특히 소고기(33%), 돼지고기(44%) 등 축산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사과(54%), 포도(115%) 등을 포함한 과일 전체 판매량은 21% 신장했다. 더불어 해산물(40%), 나물/버섯(30%), 채소(20%) 등 차례상 준비 품목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필품의 경우 16% 올랐는데 세제(23%), 나무젓가락(18%), 물티슈(11%), 키친타월(24%) 등 명절 내 사용량이 많은 품목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1~2만원대의 저렴한 생활선물세트는 작년 대비 1% 줄었다.
고향을 찾지 않는 이른바 '귀포족'의 영향으로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먼저 각종 취미용품 판매가 31%로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게임용품(50%), 골프의류(63%), 등산/아웃도어(45%), 악기/취미(46%), 캠핑/낚시(26%) 등의 판매량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연휴 기간 동안 먹을 과자나 즉석조리식품 등 가공식품도 11% 더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올 한가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쇼핑의 확대, 귀포족 급증 등 예년과는 다른 풍경을 보이고 있다" 며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연휴 직전까지 당일배송 등을 통해 추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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