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구직자들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조차 구직자에게는 남의 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에도 구직활동을 하려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채용이 줄어 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서'(64.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기업들의 채용이 현저히 줄면서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에 대한 압박감이 더욱 심화된 것.
다음으로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37.9%), '코로나19로 어차피 집에만 있어야 해서'(32.4%), '수시채용 진행으로 목표 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불안해서'(22.9%), '생활 리듬을 깨고 싶지 않아서'(14.8%), '구직활동 핑계로 친척들을 피하고 싶어서'(7.2%) 등의 이유를 들었다.
추석연휴 동한 계획하고 있는 구직활동으로는 '채용공고 서칭'(73%, 복수응답)이 단연 많았다. 이어,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54.7%), '면접 준비'(23.6%), '자격증 준비'(22.2%), '필기시험 또는 인적성 시험 준비'(16.7%), '어학시험 준비'(8.9%), '인강 및 학원 수강'(8.4%), '포트폴리오 등 자료 준비'(8.1%) 등의 계획을 밝혔다.
반면, 연휴 동안 구직활동을 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857명)들은 '연휴만이라도 구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5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어차피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39.8%), '가족, 친지들이 보고 싶어서'(14.4%), '평소에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어서'(13.5%)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한편, 올 추석 연휴에 구직활동을 쉬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1,038명)들이 구직활동 대신에 하고 싶은 일로는 '휴식'(55.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친구 등 지인과 만남'(21%), '부모님댁 또는 친척집 방문'(31%), '여행'(14.8%), '운동'(11%), '취미생활'(13.2%), '영화관람 등 여가활동'(13.1%) 등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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