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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인도 시장 쟁탈전 치열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9-22 14:32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인도 내 반중 정서가 격화되는 가운데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판매 모델 라인업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19일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갤럭시F'가 당신에게 흔적을 남길 것"이라는 언급과 함께 'Full-On'이라는 문구가 목덜미에 새겨진 청년의 뒷모습 이미지를 공개했다.

갤럭시F는 카메라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처음 발표되는 제품은 갤럭시F41로, 물방울 모양의 '노치' 디스플레이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 등을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중 출시되며, 출고가는 20만∼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프리미엄 갤럭시S·노트, 폴더블폰인 Z시리즈와 중저가폰 갤럭시A·M 시리즈를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29% 점유율로 1위를, 삼성전자는 점유율 26%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심해지면서 양사 점유율 차이는 1분기 14%에서 2분기 3%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F를 앞세워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코로나19 시기를 감안, 23일 온라인 매장을 개장하고 직접 인도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한다. 그동안 현지 전자상거래 기업인 플립카트, 아마존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했던 것과 함께 판매처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LG전자도 인도 내 중국산 불매 운동을 틈타 반사이익을 노린다. LG전자는 인도 시장 특화 모델인 W시리즈의 가성비를 바탕으로 지난 5∼6월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전과 비교해 10배 가량 증가했다. LG전자는 W시리즈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인도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치며 시장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시장"이라며 "최근 반중 정서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간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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