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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무신사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우승 '아더월들리' 강예은-예지 디자이너, 신비하면서도 희소성있는 디자인으로 '시선집중'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20-09-11 08:37


아더월들리의 강예은 강예지 디자어니. 신비하면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희소성 있는 디자인으로 단시간에 아더월들리를 주목받는 브랜드로 만들었다. 부자재나 원단, 또는 패턴에서 독특함을 추구, 보면 볼 수록 재미있는 옷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들이 매력포인트다.

딴 세상 이야기가 아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온 '아더월들리(OTHER-worldly)'의 강예은, 강예지 디자이너의 이야기다.

아더월들리는 경희대 의류디자인 학과를 졸업한 강예은, 강예지 자매가 2018년 함께 론칭한 브랜드. 어릴 때부터 같이 옷을 만들자고 약속했던 두 자매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을 당차게 내딛엇다.

브랜드의 이름은 셋째인 막내동생이 지어줬다. "언니들 옷은 다른 세상의 옷 같다"는 품평이 그대로 브랜드의 이름이 됐다. '딴 세상의', '비현실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더월들리'는 그렇게 시작됐다.

올해 론칭 3년 차에 접어드는 '아더월들리'의 기세는 한마디로 대단하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의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MNG, MUSINSA NEXT GENERATION)' 우승과 함께 3년 만에 두 번의 공모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름이 설명해주듯, 아더월들리는 신비하면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희소성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더월들리가 보여주는 옷 자체는 얼핏보면 유니섹스 캐주얼이라 규정할 수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특이하다'는 말이 절로 ㅈ나온다."


아더월들리는 특이한 소재나 패턴, 부자재 등을 활용해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낸다. 획일적인 유행을 싫어하는 요즘 MZ세대의 눈길을 끌만한 개성넘치는 라인이 특징.

자매인 강예은 강예지 디자이너는 어렸을 때 같이 옷을 만들자는 꿈을 이뤘다.
강예은, 강예지 디자이너는 아더월들리를 옷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는 재미가 있는 브랜드라고 설명한다. 그 말대로 매 시즌 선보이는 다양한 디자인 안에는 소재가 특이하거나, 부자재가 특이하거나, 패턴(옷의 형태나 모양) 자체를 특이하게 하는 등 희소성 있는 아더월들리 만의 디자인이 그대로 녹아있다.

아더월들리만의 시즌 콘셉트 제목도 재미있는 요소다. 'Birthday' '컬러웨딩' 'Spoiled Child' '어린이왈츠' '문구왕' '미끼' 등 동화, 애니메이션의 제목 같은 느낌을 준다. 단어만 접해도 어떤 디자인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재기 발랄한 신진 디자이너의 모습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강예은 강예지 디자이너의 아더월들리는 2020 무신사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MNG 우승 브랜드로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강예은, 강예지 디자이너는 또 다른 꿈을 이뤘다. 보다 다양한 디자인과 상품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과 자신감에 1년에 4번 컬렉션을 발표하고 싶어했던 두 자매는 chlrms S/S 시즌의 정규 컬렉션 공개에 이어 캡슐 컬렉션도 함께 선보였다.


대부분의 디자이너 브랜드는 S/S(봄/여름)와 F/W(가을/겨울) 시즌으로 2회 컬렉션을 선보인다. 두 디자이너 또한 예산상의 문제 등으로 엄두를 못내던 차,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 덕에 원대한 꿈을 이루게 됐다.

아더월들리는 지난 5월 무신사의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MNG 우승을 차지했다. 오디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과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더윌틀리의 캡슐 컬렉션 발표가 가능했던 것이다.

신예 브랜드에게 이런 공모전, 오디션에서 우승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와 정체성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무신사의 지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배 이상 늘었고,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플랫폼의 상생으로 남을 만한 사례다.


아더월들리는 무신사의 지원과 긴밀한 협력 덕에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배 이상 늘었고,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같은 과정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플랫폼의 상생으로 남을 만한 사례로,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무신사는 신진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더월들리 또한 무신사 공모전 우승과 더불어 지난 7월에 무신사 테라스에서 팝업 행사를 전개,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강예은, 강예지 디자이너는 "아더월들리는 이를 계기로 그 어느 때보다 많고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었다"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것이 홍보와 브랜드 인지도의 상승인데, MNG 우승 혜택으로 단독 오프라인 쇼케이스 기회를 얻었고, 지난 7월에 무신사 테라스에서 팝업 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고객을 직접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예은, 강예지 디자이너는 앞으로 더욱 가치 있고 특이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도 실생활에서 착용했을 때 잘 녹아들 수 있는 옷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무신사 디자이너 공모전의 우승자라는 화려한 타이 틀에 무신사 소비자들이 선택한 브랜드로서 인정받은 아더월들리가 이후 어떻게 또 다른 꿈을 꾸고 이뤄나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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