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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세상 이야기가 아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온 '아더월들리(OTHER-worldly)'의 강예은, 강예지 디자이너의 이야기다.
올해 론칭 3년 차에 접어드는 '아더월들리'의 기세는 한마디로 대단하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의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MNG, MUSINSA NEXT GENERATION)' 우승과 함께 3년 만에 두 번의 공모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름이 설명해주듯, 아더월들리는 신비하면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희소성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더월들리가 보여주는 옷 자체는 얼핏보면 유니섹스 캐주얼이라 규정할 수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특이하다'는 말이 절로 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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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월들리만의 시즌 콘셉트 제목도 재미있는 요소다. 'Birthday' '컬러웨딩' 'Spoiled Child' '어린이왈츠' '문구왕' '미끼' 등 동화, 애니메이션의 제목 같은 느낌을 준다. 단어만 접해도 어떤 디자인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재기 발랄한 신진 디자이너의 모습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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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디자이너 브랜드는 S/S(봄/여름)와 F/W(가을/겨울) 시즌으로 2회 컬렉션을 선보인다. 두 디자이너 또한 예산상의 문제 등으로 엄두를 못내던 차,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 덕에 원대한 꿈을 이루게 됐다.
아더월들리는 지난 5월 무신사의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MNG 우승을 차지했다. 오디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과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더윌틀리의 캡슐 컬렉션 발표가 가능했던 것이다.
신예 브랜드에게 이런 공모전, 오디션에서 우승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와 정체성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무신사의 지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배 이상 늘었고,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플랫폼의 상생으로 남을 만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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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은, 강예지 디자이너는 앞으로 더욱 가치 있고 특이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도 실생활에서 착용했을 때 잘 녹아들 수 있는 옷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무신사 디자이너 공모전의 우승자라는 화려한 타이 틀에 무신사 소비자들이 선택한 브랜드로서 인정받은 아더월들리가 이후 어떻게 또 다른 꿈을 꾸고 이뤄나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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