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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의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해당 광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번 시즌 홈 구장인 세일런 필드 내 포수 뒷편 양 측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50회의 홈 경기를 통해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송출된다. 다만 태풍이나 코로나 등으로 경기가 줄면 광고 횟수도 함께 줄어든다. 송출 위치는 중계 방송 시 자주 노출되는 구획이어서 전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메이저리그 내 유일한 캐나다 팀으로 캐나다 내에서 인지도가 상당하다. 삼양식품은 중계 방송을 통해 자사 불닭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영업과 관련한 다양한 광고전략을 구상하다 우연히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광고주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해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시장과 비교해 광고 단가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송출 및 파급 효과를 따져볼 때 합리적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코로나19로 한층 위축된 시장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삼양식품의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이 세계 시장 내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불닭브랜드를 생소하게 느낄 소비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시즌 스포츠의 방송 중계 광고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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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불닭브랜드는 지난 2016년 '파이어 누들 챌린지(Fire noodle challenge)'에서 처음 시작됐다. 세계적인 인기에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최근 3년 사이 3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 속 해외 매출 비중도 50%까지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올해에도 해외사업부문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지 시장에 구축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안정화하고 젊은층을 겨냥한 프로모션과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한류 인기가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 K-Food의 인기도 함께 부상 중"이라면서 "월마트, 크루거 등 주류 마켓 내 입점을 확대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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