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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길림양행, 가수 김연자와 손잡고 믹스넛 '아몬드 파티'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아몬드 파티' 상품 출시를 기념해 10~23일 정상가 1만2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00원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아몬드 파티'는 최근 소비 트렌드로 부상한 '펀슈머(Fun+Consumer)'를 대상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펀슈머란 재미와 소비자를 합친 단어로, 상품 구매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주요 요인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들은 자신의 재밌는 구매 경험을 SNS에 공유해 유행을 선도하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유통, 식품업계에서 주요 소비층으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늘며 아몬드가 인기 간식으로 떠오른 이유도 상품 기획에 한 몫 했다.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이 이어지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자 무료함을 달래며 간편하게 집어먹을 수 있고, 건강하게 포만감까지 채워주는 아몬드가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아몬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신장했으며, 그 중에서도 가공 아몬드의 경우 129% 매출이 늘었다.
특히 허니버터아몬드를 필두로 한 가공 아몬드들이 인기를 끌며 올해 처음으로 원물 아몬드 매출마저 넘어섰다. 지난 2018년 가공 아몬드 매출은 전체 아몬드 매출 중 23%에 불과했지만, 2019년 38%까지 늘어났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출은 58%에 육박하며 처음으로 원물 아몬드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김영완 이마트 견과 바이어는 "코로나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자 간편하게 먹는 간식으로 아몬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성과 재미 모두 잡은 차별화 상품들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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