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9~10월 건강검진 적기…암 예방·조기 발견 검사 받아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9-03 16:12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검진 수검률이 급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수검자가 14.4% 줄고, 올해 3월 한 달 동안에는 61.5%가 감소했다.

매년 연말이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건강검진센터를 찾는 이들이 급증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장기화되면서 직장인 건강검진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건강검진을 미뤄온 대상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도내 병·의원 및 건강검진센터에 몰려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0년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인파가 몰리는 연말보다 비교적 한가로운 9~10월에 서둘러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일산미래내과 이경민 대표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국가건강검진은 주요 질환들의 발병 여부와 신체 내부 상태를 살펴보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다. 건강관리공단이 시행하는 일반건강검진 항목들은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기저질환과 관계되는 항목들이 많다. 코로나19 등 감염질환의 예방을 위해 면역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건강검진을 통해 기저질환을 빠르게 확인해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암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다. 특히 암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거나 다른 기관에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질병으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

내시경 검사는 위 또는 장 내부에 내시경을 삽입해 조직의 상태와 병변 발생 여부 확인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질환 자체를 예방하거나 암이 심화, 전이되기 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 위내시경은 1~2년에 한번, 대장내시경은 3~5년에 한번 검사할 것을 권장한다.

내시경은 체내에 직접 접촉하는 의료기구로, 일회용 소모품을 제외하고 모두 세척과 소독 과정을 거쳐 재사용하기 때문에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국민건강보험 검진지정병원을 방문 시 안전하고 검증된 의약품과 살균, 소독, 멸균 등 최신 소독시스템을 적용하고, 시술 기구 역시 일회용 사용하는지 체크해야 하며 디지털 HD 색소 내시경 및 인공지능탑재 컬러 초음파를 사용하는 등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위내시경은 물론 5대암 검진,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지 여부는 기본, 대학병원에서 내시경 및 용종절제 시술 등의 경험을 쌓은 내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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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미래내과 이경민 대표원장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병원들이 상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대학병원이나 대형종합병원이 아니라 지역 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정한 건강검진기관에서도 대학병원급 의료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인파가 많은 대형병원 방문이 망설여진다면 가까운 국민건강보험 검진지정병원에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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