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 업체 ㈜비보존은 3일 루미마이크로와 비마약성 진통신약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한국 내에서의 독점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또 비보존은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오피란제린의 국내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독점 생산을 추진, 궁극적으로는 전세계에 대한 공급권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피란제린(VVZ-149)은 비보존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수술후 통증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서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비마약성 진통제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 동시에 이중 길항 작용해 개선된 통증 치료 효과를 보이는 신약으로, 이미 앞선 5건의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은 물론, 졸림 및 어지러움 등의 이상반응 이외에는 임상적으로 주목할 만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우수한 내약성 및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이번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실시권 획득과 관련, 루미마이크로 조현승 대표는 "오피란제린의 국내 임상 3상 진행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임상 개발 지역을 빠르게 확대하는 데 있어 루미마이크로의 아시아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루미마이크로는 비보존과 협업하며 오피란제린의 글로벌 상업화 추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미마이크로는 최근 '비보존 헬스케어'로의 사명 변경과 제약 전문가인 비보존 박홍진 부사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임시주총 계획으로 공시, 비보존과의 제약 사업의 본격화를 알린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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