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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매운 음식으로 해소…매운맛 상품 전월 대비 23.7% 증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0-09-03 09:52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CU가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한 최근 2주 동안(8월 16~31일) 식품류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운맛 상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우울감, 무기력증 등을 느끼는 소위 코로나 블루에 지친 사람들이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한 소비 트렌드는 라면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불닭볶음면, HEYROO 청양고추라면 등 매운맛 라면의 매출은 전월 대비 20.8%로 크게 뛰었다. 해당 기간에 전체 라면 매출이 11.2%인 것에 비하면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았다.

도시락에서도 백종원 매콤불고기 도시락이 치킨, 돈가스, 떡갈비, 소불고기 도시락 등을 제치고 20여 가지가 넘는 CU 전체 도시락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상품인 직화고기 참피언 도시락 보다 17.9%나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홈술족들이 많은 찾는 냉장안주에서는 매콤 닭강정, 매운 곱첬음, 화끈 불닭발, 불곱창짜글이 등 매운맛 상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33.7%에서 최근 42.2%까지 10%p 가량 눈에 띄게 증가했다.

매운맛은 심장박동을 빨리 뛰게 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엔도르핀 호르몬을 분비시켜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편의점을 대표하는 원조 매운맛 간식인 '자이언트 시리즈'를 이달 3일 리뉴얼 출시한다.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박민정 MD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입맛도 변하며 선호하는 상품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CU는 SNS 버즈량 등을 분석해 소비자들의 최신 관심과 선호도에 맞춘 차별화 상품을 지속 연구,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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