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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스포츠조선배’, 7연승 도전 ‘허쉬대보’ 막을 경쟁자는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7-31 06:25


2019년 스포츠조선배에서 불의고리와 유승완 기수가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2일 제9경주로 '제31회 스포츠조선배'가 시행된다. 2억원의 총상금을 두고, 2등급 이하 국산 경주마들이 2000m의 열띤 레이스를 펼친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스포츠조선배'는 '그랑프리', 'KRA컵클래식' 등에 이어 6번째로 역사가 깊은 대상경주다. 장거리에 적성이 있는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는 경주라는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주요 장거리 경주에서 활약할 신예 경주마를 엿볼 수 있다. 올해 '스포츠조선배'에서는 '허쉬대보'가 7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주 가장 높은 레이팅의 암말 '오케이퀸'도 출사표를 던지며, 경주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허쉬대보
허쉬대보(수, 4세, 한국, 레이팅 76, 박철근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85.7%, 복승률 85.7%)

데뷔 후 파죽지세 '6연승' 행진 중이다. 2009년 막판 추입으로 '헤럴드경제배'에서 준우승한 암말 '허쉬틸트'의 자마다. 모마를 닮은 추입력과 500㎏이 넘는 체구에서 비롯한 지구력이 조화롭다. 특히 지난 1월 1800m 경주, 출발이 늦었으나 경주중반 선두그룹에 합류, 끝까지 끈질기게 추격해 우승을 거머쥐며, 강한 지구력과 추입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레이먼드
레이먼드(수, 4세, 한국, 레이팅 76,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29.4%, 복승률 41.2%)

2세 때 '문화일보배'에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단거리 경주였으나 결승선 직전 200m를 13.1초에 주파하며 '뒷심'까지 갖춘 경주마임을 확인했다. 지난해부터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순위상금 획득에 성공한 꾸준한 성적 역시 특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1900m에 출전하며 적성거리를 늘려가고 있다.


오케이퀸
오케이퀸(암, 5세, 한국, 레이팅 80, 박복용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21.7%, 복승률 34.8%)

출전마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직전 1800m 특별경주에서 1등급 경주마 '리드머니'를 4마신차로 따돌리며 2위를 기록하며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단거리 경주보다는 1700m이상 장거리 경주에서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에 첫 2000m 출전에서도 장거리 능력을 입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초인마

초인마(수, 5세, 한국, 레이팅 79,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17.4%, 복승률 39.1%)

데뷔 직후 2세 한정 대상경주인 경기도지사배와 과천시장배를 연이어 우승할 뿐만 아니라 브리더스컵(GⅡ)을 준우승 하며 차세대 슈퍼스타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해왔다. 팬들이 부푼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한것일까, 늘 상위권 성적을 보여주긴 하지만 17년도 과천시장배 이후로 아직까지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1800m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 회복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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