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중장년층 척추질환 초기 증상,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 가능해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7-30 14:45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젊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상당 시간을 투자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척추는 과거보다 더 빨리 노화되고 있다.

특히 50대 전후의 중장년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는 인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을 이루는 뼈나 주변 인대가 두껍게 자라면서 신경 통로가 좁아져 허리 통증, 저림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을 발생시키는 척추관 협착증이 대표적이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편하지만 오래 걸으면 다리가 당기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허리보다는 다리 저림, 통증이 심하지만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는 통증이 별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60대부터는 척추 자체의 노화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때문에 특정한 척추질환이 없어도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가 노화되면서 수분이 줄고 탄력을 잃듯이 디스크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얇아진다. 이때 척추 뼈가 서로 부딪혀 손상이 일어나고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척추질환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거나 무조건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흔하다.

척추 질환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치료 목적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통증을 없애거나 감소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베스트성모정형외과 박용 원장은 "초기의 척추질환자의 90% 정도는 비수술 치료로 통증을 없앨 수 있다. 즉,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나머지 10% 정도라고 보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무조건 수술이라고 생각하는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할 수 있고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또한 "대부분의 중장년 척추 질환자들이 디스크나, 척추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을 간과하여 파스나 찜질과 같은 일시적인 방법으로 통증을 견디다가 치료시기를 놓이기 쉽다. 시기를 놓쳐 상태를 악화시키기보다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참지 말고 내원하여 통증의 원인을 찾고 비수술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어떤 질환이든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는 꾸준히 퇴행성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질환을 앓기 전의 건강한 척추 상태를 완전히 되돌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시기를 놓이지 않는다면 보다 빠르게 일상생활이나 직장 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뼈와 근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며 60대 이후부터는 골절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향상하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척추건강을 위해 도움이 된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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