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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앱 쓰는 스마트폰 이용자 '1100만명'…4명 중 1명 꼴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7-30 10:58


스마트폰을 통해 중고거래 앱을 쓰는 이용자가 1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중고거래 앱을 사용하는 순이용자(UV)가 올해 6월 기준 1090만명을 기록했다.

중고거래 앱 중 1위를 차지한 당근마켓은 순이용자가 981만명으로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이어 번개장터(219만명, 부문 17위), 중고나라(76만명, 부문 46위), 헬로마켓(36만명, 부문 71위), 옥션중고장터(24만명, 부문 90위) 등의 이용자가 많았다.

닐슨코리아클릭 관계자는 "중고거래 앱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이용자환경을 제공하고 사기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더하면서 중고거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0년대 중반까지 중고거래 앱은 성장 정체를 보여왔으나 2018년 45%, 지난해 66%, 올해 117% 등 최근 3년간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용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28%, 30대 25%, 50대 22%, 20대 1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이나 육아용품을 판매하기에 좋다는 입소문에 따라 40~50대 이용자 비중이 늘어났다고 닐슨코리아클릭은 설명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이용자가 가장 많이 몰렸고, 앱 체류 시간도 주말이 더 길었다. 시간대별로는 낮부터 저녁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이는 일반적인 전자상거래 이용 패턴이 저녁과 심야에 몰린 것과는 차이가 있었으며, 주 이용자인 중장년층의 특성과 대면 거래가 필요한 서비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닐슨코리아클릭은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이 습관적 탐색 및 소통의 채널, 저렴한 쇼핑 채널, 지역색이 강한 물품의 장터, 취향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면서 "단순히 중고거래 이상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중고거래 플랫폼이 다양한 영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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