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헬스칼럼] 오랫동안 렌즈 착용, 스마일라식 받을 때 주의점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7-23 10:07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불편했던 렌즈나 안경으로부터 해방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역시 스마일라식이다.

스마일라식은 팸토초(1000조 분의 1초)레이저를 활용, 각막 표면을 손상하지 않고 그대로 투과해 필요한 만큼 각막 속살만 교정한다.

각막 표면을 벗기거나 많이 잘라내지 않고 보존하기 때문에 각막확장증이나 각막 혼탁 등 후유증 우려가 적다. 또한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다음 날 가벼운 운동이나 피부화장,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 여름철에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을 받기 전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도 있다.

오랜 기간 렌즈를 끼고 지내 온 근시환자의 경우 자칫 흰자에 주름이 생기는 결막이완증이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결막은 안구를 덮고 있는 투명한 조직이다. 일반적으로 흰자라고 부른다. 결막이완증은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결막에 노화가 진행돼 처지고 주름지는 질환이다. 하지만 멋내기 용 또는 교정 목적으로 콘택트렌즈를 오랫동안 착용해 온 젊은 층에도 결막이완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콘택트렌즈는 눈을 깜빡일 때마다 결막상피를 자극하는데, 오랜 기간 렌즈를 착용하면 결막세포가 변형되고 늘어나 주름이 생기기 쉽다. 하드렌즈보다 직경이 큰 소프트렌즈 착용 시 더 심하다.

젊은 층에게 결막이완증이 생기면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 시력교정법인 스마일라식은 수술 과정에서 안구를 고정하는데 이때 고정장치에 결막이 끌려 올라오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필자의 병원에서는 결막이완증 환자의 스마일라식 수술 중 돌발상황이 발생해 의료진의 대처로 시력교정에 성공한 사례를 국제 학술지에 논문으로 보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오랫동안 렌즈를 착용해 왔다면 수술 전 현미경을 이용해 정밀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신비로운 분위기를 위해 아이돌 가수들이 흔히 착용하는 혼혈렌즈가 최근 일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덩달아 젊은 층에도 결막이완증이 꾸준히 발생한다. 오랜 기간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온 분들은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을 안전하게 받으려면 세심한 사전 상담과 검사, 의료진의 대처능력 등을 다각도로 살펴 수술에 나설 것을 권고 드린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