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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안착되고, 날이 더워지면서 야외활동과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주로 실내 생활을 하다가 급격하게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무릎연골을 손상 시킬 수 있어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급작스런 운동은 무릎이 약한 상태에서 급격히 부담이 늘어나게 돼 연골이 약해질 수 있으며, 특히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야외활동으로 인해 무릎 연골 사용이 잦아질 경우 연골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연골이 손상됐을 때 방치하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손상된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뼈끼리 부딪히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따라서 무릎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진료 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병원장에 따르면 초기 연골손상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또는 무릎근육 강화운동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미세천공술이나 자가연골이식술,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등을 시행한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는 연령 제한 없이 치료 가능하며 반복적인 외상이나 심한 연골 손상, 무릎 운동에 장애가 있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치료제에 포함되어 있는 재생 인자들이 손상된 연골을 재생성하면서 연골을 회복시켜줄 뿐 아니라 줄기세포에 포함된 다양한 인자들이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켜주고 기능을 회복시켜준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다.
다만, 연골 손상이 극심해 환자가 통증을 견디기 어려워하거나 반월상연골판 파열, 인대파열, 심한 O자 다리 증상은 줄기세포 시술만으로는 부족하고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가령 퇴행성관절염 중기 환자로 O자 다리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 줄기세포로 연골을 회복시켜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연골이 손상된다. 이런 경우 O자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을 하고 연골은 줄기세포 치료로 치료한다.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게 치료의 포인트다.
줄기세포 권위자로 통하는 권세광 병원장은 "무릎연골 손상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평소 무릎연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하고, 무릎관절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야외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미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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