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구 열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단기간 매수세가 몰리면서 결제금액 기준 1위 종목에 올라섰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가장 많은 시장은 미국(623억4000만달러)이었다. 다음으로 홍콩(44억4000만달러), 중국(16억1000만달러), 일본(15억8000만달러), 유로시장(3억4000만달러)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직전 반기 대비 1271.9% 늘어난 40억달러(약 4조8188억원)로 결제금액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28억달러), 애플(26억8000만달러), 아마존(24억2000만달러) 등 대형 기술주와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22억7000만달러) 등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화증권 관리금액(보관금액)은 498억5000만달러(약 60조643억원)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4.2% 증가했다. 이중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227억5000만달러(약 27조4092억원)였으며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271억달러(약 32조6501억원)였다.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말보다 57.4% 늘어났지만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7% 줄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을 시장별로 살펴보면 미국(159억1000만달러), 중국(22억달러), 일본(19억9000만달러), 홍콩(18억5000만달러), 베트남(3억7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외화주식 종목별로는 아마존(10억14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9억6600만달러), 테슬라(9억6500만달러) 등 대부분 미국 증시 상장 주식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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