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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온택트(Ontact) 소비 확대…패션업계,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디지털 판매채널 개척 나서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0-07-10 08:18


코로나19로 인해 온택트(Online+Untact) 문화가 본격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라이브 커머스 등 디지털 기반 유통 채널이 떠오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 맞춰 패션 브랜드들은 온라인 커머스 전문가들을 영입,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판로를 발굴하고 시장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달 6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 신제품 및 베스트셀러 116개를 선보였다. 이후 한 달 만에 '브랜드 의류' 부분 판매에서 상위 5개 안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일일 이용자 4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메신저 내 선물하기 탭에서 원하는 상품을 곧바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의 배송지를 몰라도 선물이 가능하고, 받는 사람이 원하는 사이즈나 색상 등 세부 옵션을 직접 변경할 수 있어 실속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2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고가의 명품 패션 잡화 브랜드들도 잇따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고 있다. 180만 원대 프라다 가방과 110만 원대 구찌 시계가 '명품 선물' 부분 인기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샤넬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전문관을 오픈했다.

한편 요즘 대세 쇼핑 채널로 여겨지는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댓글을 통해 브랜드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인기다. 방송을 보며 원하는 상품을 대신 입어봐 달라고 요청하거나 할인,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로 젊은 소비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 6월 브랜드 모델인 정혁과 함께 '카카오 쇼핑 라이브' 방송을 진행, 조회 수 44만, 접속자 수 38만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롯데쇼핑은 네이버와 함께 '아디디스 창고 털기' 라이브 방송을 진행, 네이버 라이브 방송 최다인 4만 6000뷰를 기록한 바 있다.

펀딩 플랫폼도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랜드 입장에선 펀딩 플랫폼에서 신제품을 선공개해 소비자 반응을 살펴볼 수 있고, 수요에 따라 판매 수량을 조정 가능해 재고 부담이 적다. 유통과 마케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신제품 텐트 '캐빈하우스'를 판매, 20일간 22440%의 높은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의류 브랜드 '버커루' 또한 와디즈에서 '쿨 파워 티셔츠'를 판매,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 또한 온라인 편집숍 'W컨셉'은 최근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던 '펀딩 프로젝트'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자 매달 첫째 주에 정례화했다.


◇요즘 대세 쇼핑채널로 떠오른 라이브방송. 사진제공=내셔널 지오그래픽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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