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라식, 라섹의 대안으로 떠오른 안내렌즈삽입술…숙련된 의료진 선택이 중요

신대일 기자

기사입력 2020-07-03 09:47





여름은 안경 착용에 불편함이 커지는 계절이다. 콧등에 땀이 맺히면 안경이 흘러내릴 뿐 아니라 물놀이 등의 야외활동에도 안경은 부담스럽다.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로 안경을 벗고자 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간혹 덥고 습한 여름은 시력교정술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 날씨와 계절은 시력교정술의 회복여부와 연관성이 없다. 그보다는 각막 두께, 시력, 근시 정도 등 개인의 눈 상태 및 생활환경, 직업 등에 적합한 맞춤형 시력교정술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력교정술은 종류가 다양한데 가장 잘 알려진 수술로는 라식, 라섹이 있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든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고 각막 절편을 다시 덮어주는 방법이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벗긴 후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회복한다. 두 가지 모두 짧은 수술, 빠른 회복 시간으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라식과 라섹은 고도근시이거나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다. 이에 각막을 깎지 않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안내렌즈삽입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렌즈삽입술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생체친화적인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렌즈삽입술 과정은 각막과 결막의 경계부분을 3mm만 절개하고 렌즈를 삽입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각막을 보존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안구건조증, 야간 눈부심,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 후 즉시 교정된 시력으로 생활이 가능하며 인공렌즈를 삽입해 전체적인 눈의 굴절률을 정시에 맞춰주므로 근시와 난시를 한번에 교정할 수 있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렌즈를 제거해 기존 상태로 되돌릴 수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수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을 받을 때는 수술 전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각막의 두께, 전방깊이, 홍채 모양 등에 따라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특히 난시 수술은 렌즈가 미세하게 회전하면 수술 후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 및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다.

인천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은 "안내렌즈삽입술은 회복이 빠르고 시력의 질이 우수하며 근시퇴행, 각막확장증 등의 우려가 적은 수술법"이라며 "단 전·후방 렌즈 사이즈 결정, 렌즈 고정 등 전과정이 의료진의 기술력에 의존하므로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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