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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정에서 AI 기기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듯 직장에서도 AI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고객에게 더 큰 경제적ㆍ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SK매직은 '매직아이(Magic-Ey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실수나 고의로 렌탈 계약이 잘못 체결되는 것을 AI로 잡아내 회사와 고객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프로젝트다. 실제 테스트 결과, 과거 담당자들의 '감'에 의존하던 방식에 비해 9배 이상 높은 확률로 비정상 계약을 찾아내는 결과를 얻었고, 자연스레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는 상승한다는 게 SK매직 관계자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가 오염되는 공정상의 불량 사례를 디지털 이미지로 축적하고 AI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는 사례를 발표했으며, SK건설은 AI를 활용한 건설 기자재 조달 일정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전략부터 AI를 실제 사용하는 현업 실무자의 현장까지 모두 고려하는 폭넓은 관점이 있어야 AI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며 "기업과 고객, 사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AI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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