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자동차가 비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주행하게 될 경우 갑자기 조향성을 잃는 '수막현상(hydroplaning)'이 발생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시야확보가 어렵고 노면이 미끄러워 교통사고의 확률이 평소보다 약 30% 정도 증가된다.
교통사고 아니라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도 중요하다.
서울 신림동 신유한의원 신인욱 원장은 "교통사고는 사고 즉시 응급처치 및 치료 못지 않게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가 아닌 3일 이후,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이 경과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사고 당일부터 치료해 예방하는 게 좋다
교통사고는 순간적으로 신체에 큰 충격을 가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곳 뿐만 아니라 근육, 인대부터 관절, 척추 등 근골격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목, 어깨, 허리 통증 및 저림 등 근골격계뿐만 아니라 불면증, 긴장감, 식욕부진과 두통, 신경증과 같은 신경계, 정신적 이상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신인욱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어혈'로 보고 있다.
어혈은 피가 탁하고 뭉친 상태로 사고 당시 충격에 의해 혈액이 응고돼 신체 곳곳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각종 통증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에따라 교통사고 후유증은 어혈을 없애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에는 심한 외상으로 수술을 받지 않았더라도 신체 내부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을 방치하고 골든타임을 놓치면 만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교통사고를 당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고, 이상 증세가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통원이나 입원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신인욱 원장은 "최근에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진료를 하는 곳도 있으므로 사고의 경중과 관계없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방문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때 고강도 집중 치료를 위한 입원실을 갖추고,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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