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사업체 종사자 2개월 연속 30만명대 감소…숙박·음식업 15만5천명 줄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6-29 14:46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2개월 연속으로 30만명 넘게 감소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30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만1000명(1.7%) 줄었다.

이는 지난 4월(-36만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30만명대 감소가 이어진 것이다. 사업체 종사자는 올해 3월(-22만5000명)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감소 폭이 4월보다 다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이 속속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정부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에서 5만명 증가했고 보건·사회복지업도 8만5000명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은 15만5000명(12.1%) 급감했으며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6만9000명, 6만3000명 줄었다.

지난달 제조업 종사자는 366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9000명(1.8%) 감소했다. 3월(-1만1000명)과 4월(-5만6000명)에 이어 감소 폭이 커졌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노동자는 14만명(0.9%) 감소했고 임시·일용직은 10만1000명(5.5%) 줄었다.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특고)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도 6만9000명(5.9%)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1만3000명(0.4%)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32만3000명(2.1%) 줄었다.

사업체 종사자 증감을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 시·도에서 줄었다. 서울(-12만3000명), 경기(-5만9000명), 대구(-2만6000명), 경북(-2만5000명)의 감소 폭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35만9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5만4000원(1.6%)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은 351만7000원으로, 1만3000원(0.4%)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임시·일용직 임금은 168만1000원으로, 16만6000원(11.0%) 늘었다.

이에대해 노동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초과급여 등이 줄어 상용직 임금 증가 폭이 작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이들 중에서도 저임금 노동자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여파로 분석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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