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2개월 연속으로 30만명 넘게 감소했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감소 폭이 4월보다 다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이 속속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정부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에서 5만명 증가했고 보건·사회복지업도 8만5000명 늘었다.
지난달 제조업 종사자는 366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9000명(1.8%) 감소했다. 3월(-1만1000명)과 4월(-5만6000명)에 이어 감소 폭이 커졌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노동자는 14만명(0.9%) 감소했고 임시·일용직은 10만1000명(5.5%) 줄었다.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특고)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도 6만9000명(5.9%)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1만3000명(0.4%)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32만3000명(2.1%) 줄었다.
사업체 종사자 증감을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 시·도에서 줄었다. 서울(-12만3000명), 경기(-5만9000명), 대구(-2만6000명), 경북(-2만5000명)의 감소 폭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35만9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5만4000원(1.6%)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은 351만7000원으로, 1만3000원(0.4%)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임시·일용직 임금은 168만1000원으로, 16만6000원(11.0%) 늘었다.
이에대해 노동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초과급여 등이 줄어 상용직 임금 증가 폭이 작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이들 중에서도 저임금 노동자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여파로 분석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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