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집콕 생활도 장기화되고 있다.
이를 일반적으로 '스포츠손상' 또는 '근골격계 손상'이라고 한다.
40대 주부 A씨는 한달 가까이 집콕생활을 하며 가사일에 지쳐가던 도중 TV 속 홈트레이닝 영상에 빠지게 됐다.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생갭다 어려워 보이지 않는 운동이라 생각하고 무작정 따라서 시작했는데, 그만 팔꿈치와 무릎관절 손상을 입었다.
부천우리병원 한상훤 병원장은 "스포츠손상은 지나친 운동 혹은 과도한 근육 사용으로 발생하는 근골격계 손상을 말한다"며 "특히 스포츠손상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노년층에게서 빈번히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신체능력이 떨어지는데, 근력은 30대 중반부터 서서히 약해지고 인대의 탄력은 30세, 뼈는 50세부터 약해지기 때문에 운동 시 자신의 신체적 특성과 유연성, 성별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운동 전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필수다.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푼다는 것은 운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신체에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목과 어깨, 허리, 골반, 손목, 발목 등 전신에 이르는 관절부위를 천천히 돌리면서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미 스포츠부상으로 근골격계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 경우라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벼운 골절의 경우 깁스로 고정하며 경과를 지켜보는데, 관절의 탈구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반복되는 탈구는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부천우리병원 한상훤 병원장은 "스포츠부상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비수술치료와 수술치료를 진행한다"며 "비수술치료는 뭉친근육을 풀어주고 틀어진 척추관절을 교정해주는 관절도수치료부터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한다. 수술치료로는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등을 적용한 후 재활치료를 통해 빠르게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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