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T, GSMA와 글로벌 ICT 현안 논의…구현모 대표 "B2B 디지털 혁신 사례 확대할 것"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6-21 15:40


KT가 세계이통통신사업자협의)와 글로벌 ICT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지난 19일 논의는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과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컨퍼런스콜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콜은 MWC 바로셀로나 2020 개최 취소로 인해 구현모 대표가 GSMA와 소통하는 첫 공식적인 장이다.

구 대표와 마츠 총장은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위축되고 앞으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ICT 업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와 새로운 기회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 ICT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롤모델이 되고 있는 점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구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ICT기반의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ment)로 이어지는 '3T'가 성공요소라고 밝혔다.

특히 KT가 지난 2016년부터 정부와 협력해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를 런칭해 해외 감염자의 입국 위험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감염병 확산 감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역학·추적을 통해 지난 2018년도 국내 2차 메르스 발발에서 확진자가 1명으로 그칠 수 있었고, 코로나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확진 경로를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KT가 지난 5월부터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하는 ICT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연구를 통해 글로벌 방역 시스템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GSMA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협력을 요청했다.

구현모 대표는 "KT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비전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5G·AI 기반 B2B 디지털 혁신 사례를 더욱 확대해 전통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마츠 총장은 구대표에게 KT가 ICT를 활용해 그동안 보였던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ICT업계의 향후 방향 설정 등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마츠 총장은 "KT는 GSMA와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멤버이자 파트너로 구현모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간 KT가 다양한 영역에서 보여주었던 ICT 서비스 혁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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