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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대 국회부터 이어져 오던 관례를 깨고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가져가며 21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여야간 충돌이 시작됐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윤호중 법사위원장, 윤후덕 기재위원장, 송영길 외통위원장, 민홍철 국방위원장, 이학영 산자위원장, 한정애 복지위원장 등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경색된 남북관계 관련 국회 현안보고 등에 필요한 상임위들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이 같은 여권의 실력행사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987년 민주화 체제를 만들어낸 민주당이 왜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국회 운영 관행으로 퇴행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거대 여당이 '표결하자'고 하면 지금 국회에선 야당의 존재는 필요가 없고 이런 식이면 18개 상임위 다 가져가라는 입장"이라고 분노했다.
민주당이 남은 주요 상임위 중 하나인 예결위까지 독식할지, 이번 단독 선출에 손을 거든 범여 중 어디에 넘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내대표까지 사의를 표함에 따라 사령탑이 없어진 통합당이 오는 19일까지 어떤 반전의 카드를 마련할지에도 이목이 모아진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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