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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학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바깥활동이 줄고 온라인 수업, 스마트폰, 컴퓨터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이용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이처럼 가까운 곳만 주시하는 '근거리 작업'을 지속하다 보면 거리에 따라 눈 속 수정체의 두께가 조절되면서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능력이 떨어져 근시 진행이 빨라진다.
근시는 유전적 요소와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이 합쳐지며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성장기 아이에게 근시가 시작됐다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에는 라식, 라섹, 스마일 수술, 렌즈삽입술 등과 같은 수술법도 있지만 드림렌즈와 같이 수술 없이 교정이 가능한 방법도 있다.
드림렌즈는 수술 없이 특수렌즈를 착용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눈에 착용한 채로 잠을 잔 이후 아침에 빼면 밤 동안 각막을 눌러주어 근시가 교정되는 원리라고 알려져 있다.
구현남 안과의 구현남 원장은 "근시는 먼 곳을 쳐다볼 때 사물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가까운 곳은 상대적으로 잘 보이나 멀리 있는 것이 잘 안 보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안경을 쓰고 다니는 아이들의 상당수가 근시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대개 성장기 때 키가 자라고 안구가 길어지면서 함께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어린 시절 좋지 않은 시력 활동 습관이 근시를 빠르게 조장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구 원장은 또한 "어린이 시력은 6~9세 사이에 완성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시력 변화는 평생의 시력을 좌우할 수 있어, 이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시력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안경도 수술도 필요 없는 드림렌즈 시력교정술은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 편리하며 특히, 잠자는 시간을 이용하여 교정하기 때문에 별도의 번거로움까지 최소화한 시력교정술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시과학 연구회에서 발표한 대규모 연구논문에 따르면 만 6~10세의 근시 환아 102명을 대상으로 드림렌즈를 착용했을 때와 안경만 착용한 경우를 2년간 비교 관찰한 경과, 안경만 착용한 소아에 비해 드림렌즈를 착용한 소아에서 근시 진행이 약 43% 억제됐다고 한다. 이러한 근시 진행 억제 효과는 어릴 때인 7~8세 정도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드림렌즈는 각막의 모양을 변화시켜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처방 전 반드시 안과에서 정확한 시력검사는 물론 각막 이상 여부에 대한 자세한 검사를 마친 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심한 고도근시는 각막을 눌러주는 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착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성장기 아이들은 너무 근시가 진행되기 전에 착용하여 더 이상 눈이 많이 나빠지지 않게 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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