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적으로 혼인이 감소하는 추세인데도 최근 4~년새 국내 남성의 국제결혼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국제결혼은 1990년대 중반부터 급증해 2005년 남녀가 각각 3만719건과 1만1637건을 기록한 후 10년 간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내국인 남자의 국제결혼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여자의 국제결혼은 국내결혼과 마찬가지로 계속 감소했다.
남자의 전체 혼인 중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95%에서 2019년 7.58%로 늘어났다. 남자의 국제결혼 비중 증가분(2.63%포인트)의 대부분은 베트남(1.308%포인트)과 태국(0.696포인트) 국적 여자와 결혼 증가에서 기인했다.
이 연구위원은 "결혼 적령기 남자의 성비 불균형은 앞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남성의 국제결혼 의존 현상이 지속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혼인 기피와 남자의 국제결혼 증가에 따라 늘어나게 될 1인 노인가구와 다문화 가정의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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