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이 9개월 만에 하락했다.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 강화를 피할 수 있는 투자처로 관심을 받아왔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오피스텔 시장도 위축된 분위기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 시장의 분위기는 살아나지 못했고 전국 오피스텔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부산(-28만원)으로 집계됐고 대구(-27만3000원), 울산(-26만4000원), 경기(-21만7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가정보연구원은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의 하락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가 감소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은 평균 222.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오피스텔도 180.2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청약 가점이 필요 없고, 비교적 규제가 적어 대체 투자처로 관심을 받아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공급이 증가하며 수요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했다"며 "오피스텔에 투자하기 전 인근 공급 현황, 배후 수요, 공실률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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