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헬스칼럼] 코로나19 사태속 5월, 효도여행 대신 '노안 백내장 수술'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5-10 11:19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맞는 5월 가정의 달, 특히 8일은 어버이 날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예년과 달리 부모님께 효도 여행을 보내 드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대규모 가족 모임,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부모님을 위한 영양제, 운동,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챙기는 일이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들이 수술을 가장 많이 받는 백내장 또한 이 시기에 꼭 살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노년기 행복은 바로 건강한 눈에서부터 시작된다. 부모님의 노후 건강을 좌우하는 노안과 백내장 해결의 몇 가지 포인트를 알려 드린다.

최근 백내장 노안 수술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수술 과정에서 손상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난시를 해결해 보다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연구에 따르면 백내장 환자 중 대략 70% 정도는 난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적인 백내장 수술을 위해 수술 전과정에서 반드시 살펴야 할 것이 난시다. 백내장 수술을 잘 받아도 자칫 난시가 새로 생기거나 심해지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등 시력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은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로 바꾸어 주는 수술이다. 이때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면서 난시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인공수정체의 축이 기울어지거나 혹은 중심에서 이탈한 경우 위치에 따라 난시가 생길 수도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노안수술도 마찬가지다. 백내장 노안수술 후 난시가 생기면 일반 난시보다 빛 번짐이 심하고 어지럼증, 혼합 난시 등이 나타난다.

수술 후에도 난시교정용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난시용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백내장 수술 후 난시가 심해지거나 새로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면, 수술 전 난시여부를 정확하게 검사 받아야 한다. 안과전문의의 수술 경험과 더불어 최근에는 '칼리스토아이(CALLISTO eye)'로 불리는 난시추적 항법장치를 백내장 수술 전후에 활용하기도 한다.

단일공 수술과 같은 최소손상 수술도 고려 요인이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의 백내장 수술에서 중요한 점이 손상을 줄여 눈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통상 백내장 수술은 작은 구멍을 세 곳 뚫어 수술을 진행하는데, 최근에는 외과 단일공(單一孔)복강경 수술 처럼 백내장 노안 수술도 한 구멍만으로 최소침습 수술을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최소침습 백내장 노안수술을 위해 필자의 병원은 눈 속에서 수정체 조각을 돌리며 잘게 부숴 꺼내는 기술인 '수정체 회전기법(리볼빙 테크닉, revolving technic)'을 자체 개발했다. 이처럼 백내장 노안수술에서 최소한의 절개로 각막 손상을 줄일수록 수술 후 염증이나 출혈, 시력감퇴 등 우려가 적고 회복기간이 줄어 부모님이 빠르고 편안하게 일상 생활을 하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