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정부의 마스크 생활화 방침 동참을 위해 예년보다 3주 먼저 하절기 매장 운영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이달 11일부터 매년 6월 초에 시작했던 점포 근무 직영사원들의 '쿨비즈 복장' 도입을 약 3주 앞당겼다. 남자 직원의 경우 넥타이가 필수였던 정장 복장에서 노타이 정장으로 변경되고 여자 직원은 별도의 복장 변경은 없으나 린넨 등 시원한 소재의 옷을 권장한다.
현장 지원 사원들의 근무 환경도 예년보다 일찍 하절기 시스템으로 바꿨다. 신세계백화점은 야외에서 근무하는 주차 사원들을 위해 주차장 곳곳에 이동식 에어컨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배치했다. 마스크를 장시간 써야하는 사원들을 위해 얼음물도 제공해 더위를 식힐 수 있게 했다. 주차 사원은 물론 환경, 건물관리 사원 역시 이달 11일부터 반팔 셔츠 등 하절기 복장으로 입을 수 있게 협력회사에 요청해 직원들이 좀 더 시원하게 마스크 착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 동안 5월 매장 온도는 평균 25도로 맞춰왔지만 올해의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한 고객들을 고려해 지난 6일부터 22도~23도 정도로 낮춰 시원함을 전한다. 특히 11일부터는 매장 환기를 위한 공조 시스템도 강화해 내부공기와 외부공기의 순환을 높인다. 최근에는 공기질을 위해 공조기 필터도 1㎛이상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고급 사양의 필터로 교체했다.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김정식 부사장은 "이번 결정은 방역 당국이 생활 속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과 고객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들이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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