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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수익성이 높은 대형 굴착기 수주에 성공했다.
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북서부 칭하이와 북부 네이멍구, 동부 산시 지역에서 총 20대의 대형 굴착기를 잇달아 수주했다.
우수한 연비와 효율적인 작업 성능을 갖춘 제품, 현지 대리상의 신속한 서비스 대응 역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란 게 두산인프라코어 측의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대형 기종 수주로 칭하이 광산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칭하이 지역에서 1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전체 시장점유율 7.3%(2019년 기준)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네이멍구에서도 같은 달 광산 및 인프라 공사용 장비 임대업체가 80톤 굴착기를 3대 구매했으며, 앞서 산시에서는 건설업 고객사가 49톤 굴착기 (DX490LC-9C) 6대, 45톤 굴착기(DX450LC-9C) 2대, 36톤 굴착기(DX360LC-9C) 3대 등 총 11대를 구매했다.
80톤 초대형 굴착기인 DX800LC 모델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기종으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 속에 대형 기종의 판매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2월 침체되었으나, 3월부터 반등하며 빠르게 회복 중이다. 3월 중국 굴착기 시장규모는 4만6201대로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중국 굴착기 판매 규모가 지난해 20만대 수준에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지만 고수익 대형 굴착기 라인업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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