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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유럽 1위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5G, MEC, 인공지능 등 K-ICT를 활용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위기를 ICT를 통해 극복하기 위한 일환에서다. 도이치텔레콤은 현재 전 세계 13개국에서 약 2억 4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이동통신사다. 4월 초 도이치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T모바일'가 미국 4위 이통사 스프린트를 인수 합병해 사업 규모가 더욱 커졌다.
SK텔레콤은 '엔지니어 교환 프로그램'(N/W Engineer Exchange Program)을 통해 인프라 엔지니어들을 독일로 파견해 5G 상용화, 운용 노하우 등 기술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활용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들은 '코로나19' 확산 속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도 온라인 개학 등으로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5G, LTE 등으로 적절히 분산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960년대 파독 간호사, 광부가 양국의 경제 발전과 우호에 이바지한 것과 같이 반 세기가 지난 현재에는 한국 엔지니어가 글로벌 네트워크 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기술과 역량을 응집하면 위기 극복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럽 뿐 아니라 우리를 필요로 하는 국가에 K-ICT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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