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경증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을 시작한다.
구체적인 기준은 ▲60세 이하 중증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 ▲산소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 ▲독립적 일상생활이 가능한 자 ▲유증상자의 경우 증상 호전 후 48시간이 지난 자 ▲무증상자의 경우 입원 후 7일 이상이 경과한 자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유행 규모가 커져 경기도 내 병상 가용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 확진자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되는 중앙 모니터링 본부와 연수원 현지 파견팀으로 구성된다. 의료진은 양쪽에서 환자에 대한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체증상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포괄적 관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환자는 간호사와 하루에 두 번, 내과 전문의와는 이틀에 한 번 정기적인 상담을 하게 되며, 불편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언제든 상담이 가능하다.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와 심리 상담을 포함한 다학제팀이 마련돼 있으며, 혹시라도 입소 기간 중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이송 및 전원 프로토콜도 준비돼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은 총 46명을 투입해 중앙모니터링 본부에 22명(전문의 3명, 간호사 17명, 원무행정인력 2명), 생활치료센터 현지에 24명(전문의 3명, 간호사 9명, 영상검사인력 2명, 행정지원인력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는 경증환자들의 안전한 회복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병상 부족 상황을 예방하게 되면서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철저한 감염관리와 첨단 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든 환자들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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